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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모음] <문화일보 09.12.10> 선율과 화음 속 '따뜻한 연말' - '메시아''겨울나그네'등 클래식,합창 공… |
| 글쓴이 : 서울모테트…
날짜 : 10-05-10 16:31
조회 : 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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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 아니라도 성가곡을 비롯해 합창곡 성악곡들이 한해를 정리하는 사람들에게 가슴깊은 감동을 전하는 연말시즌이다.
12월 들어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같은 연말분위기의 성악무대가 잇따르고 있다. 음반시장에도 종교적인 성악곡들이 강세를 보인다.
헨델의 ‘메시아’는 종교음악이면서도 일반 클래식 애호가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연말이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대표적인 고전이다.
헨델(1685~1759)이 침식조차 거른 채 3주 만에 작곡했다는 이 곡은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 등 3부에 걸쳐 총 53곡으로 이뤄진 성가곡이다. 2부 마지막곡인 ‘할렐루야’ 등은 일반인들도 친숙한 합창곡으로 웅장한 합창음악의 상징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헨델서거 250주년의 해인 올 연말에도 ‘메시아’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말 시작된 헨델페스티벌행사 기간 중 지난 3일 마지막 공연이 한국·일본·벨기에 등지의 원전 음악연주자들이 함께하는 ‘메시아’의 무대였다.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합창단의 115회 정기연주회서도 1부를 통해 ‘메시아’ 중 5곡이 연주됐다.
국내 대표적인 합창단들도 정기연주회를 통해 ‘메시아’를 공연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 11일 열리는 국립합창단(사진)의 129회 정기연주회의 레퍼토리도 헨델의 ‘메시아’다. 이틀간 나영수 지휘의 국립합창단은 김방술, 박정원, 정수연, 양송미, 이원준, 한용희, 양희준, 정록기씨 등 국내 유명 성악가 및 모스틀리필하모닉과 함께 장중한 합창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창단 20주년 기념음악회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다 함께 부르는 메시아’의 무대를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련한다.
지난 2005년부터 객석의 관객도 함께 합창하는 ‘싱얼롱 메시아’를 시도해온 이 합창단은 올해에도 객석에 별도의 ‘싱얼롱’석을 마련해 관객들을 합창에 동참시키고 있다. 박치용 지휘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은 서울모테트합창단 ‘메시아’ 공연에는 박치용, 박정원, 변정란, 나승서, 정록기씨 등의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성악무대로는 세계적인 음악인의 협연으로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베이스 연광철씨와 피아니스트 정명훈씨의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공연이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열린다.
독일 출신 고음악전문 지휘자인 니콜라우스 아농쿠르의 80세 기념으로 소니뮤직이 발매한 ‘세이크리드 뮤직 박스(Sacred Music Box)’도 헨델의 ‘메시아’를 비롯한 성가곡을 담고 있다. 9장의 CD에는 모차르트 ‘레퀴엠’,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및 하이든의 ‘천지창조’ 등을 수록했다.
신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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