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발성 풍부한 배음의 환상적 하모니
정통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여 합창음악에 대한 새로운 깊이와 즐거움을 선사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도무지 흠열을 찾아볼 수 없는 깊이 있는 음악으로 순수 합창의 진수를 선보이며 국내 합창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989년 지휘자 박치용과 합창음악에 열정을 지닌 젊은 음악가들의 의해 창단되었다. 서울모테트합창의 등장은 자생적 직업연주단체가 없었던 우리의 합창계와 음악사회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한국합창음악과 음악계 전체에 미래를 향한 이상적인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자연스러운 발성과 풍부한 배음, 환상적 하모니로 대변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맑고 깊은 울림은 듣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키며 합창단의 고결하고 순수한 정신을 느끼게 한다.
완벽한 블랜딩에 의한 깊이 있고 영감에 가득찬 음악은 인간의 내면을 위로하며 영혼까지 치유하는 음악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한다. 물론 파트간의 균형과 조화, 단원들의 일체감 넘치는 리듬과 감정의 표출은 합창단의 풍부한 음악성과 지휘자와 모든 단원이 합창단의 정신과 음악적 이상을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합창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갖춘 지휘자 박치용은 22년전 서울모테트합창단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이끌어오며 섬세하고 치밀한 완벽주의자, 생명의 소리를 전하는 구도자라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는 가장 자연스러운 바탕을 통한 정통합창음악의 진수들을 선보여 합창음악에 대한 새로운 깊이와 즐거움을 청중들에게 선사해주고 있다.
수많은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할만한 최고 수준의 합창단이라는 찬사를 들어오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음악세계는 끝이 없다. 그네상스의 모테트와 마드리갈, 바흐의 b단조 미사곡, 요한수난곡, 마태수난곡 등 르네상스시대의 합창곡들로부터 바로크, 고전, 낭만시대의 주옥같은 합창음악의 걸작들, 난해하고도 실험적인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아카데믹하게 소화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가곡과 한국 창작합창음악 등 기품이 있으면서도 수준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는 서울모테트합창단만의 자랑이다. 한국 합창계의 현실을 반영하듯 서울모테트합창단도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우리 음악계와 사회에 미래를 향한 참신하고 창조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지휘자 박치용은 “이 길이 하나님과 서울모테트합창단과의 친밀하고자 하는 수단이라면 그 형극의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걸어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성실성과 음악적 능력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아왔다.
가장 순수하면서도 진정한 프로만이 가질 수 있는 합창음악의 전문성을 실현하고, 교회음악의 올바른 이상을 제시하고자 하는 뚜렷하고도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연주경력 또한 화려하다. 초청연주, 해외연주, 지방연주, 정기연주, 방송출연연주 등 800여회의 경이적인 연주기록은 그들의 성실성과 음악적 열정을 뜨겁게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활동을 통하여 평론가들로부터의 호평은 물론이거니와 객원지휘를 했던 영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존루터, 독일의 지휘자 베르너파프, 벨기에의 지휘자 요스반덴보레 등 함께 연주했던 지휘자와 유명음악가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특히 2002년, 2005년 독일 순회연주회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합창단으로 성장함은 물론 2002년 6.15남북공동성명 2주년기념 평양방문연주, 2002년 일본 문화청 주최 공연예술페스티벌 한국대표로 연주하기도 했으며 가장 가까이는 지난 8월 15일 임진각에서 열렸던 광복61주년기념 다니엘바렌보임과 함께하는 평화콘서트에도 출연해 한국 합창단의 명성을 떨친바 있다.
수상 또한 2004년 제6회 게일문화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2004 올해의 예술상 수상, 2005년 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음악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음반 발표만해도 J.S Bach 요한수난곡, F.J.Haydn 천지창조, 메시아전곡음반, 명성가집, 찬송가 1~6집, 예술가곡, 세계명곡, 교회음악명곡, 크리스마스캐롤, 에센셜음반 등 29종류 39장이나 된다.
모테트(Motet)는 13세기 초 생겨난 다성 음악의 짧은 종교적 합창곡을 의미하며 모테트의 발달이 합창음악과 교회음악의 발달을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회음악과 합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금년으로 창단 22주년을 맞이한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어떤 기관 또는 단체로부터 의존적인 지원을 받지 아니하고 스스로 후원자를 모으고 공연과 음반을 통해 자생을 도모해왔다. 오로지 바른교회 음악, 최고의 합창만을 고집하는 진정한 프로정신하나만으로 승부를 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한국합창계를 이끌어 왔다.
아무튼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어제보다 미래에 더 큰 비전을 가지며, 갈수록 혼탁해지는 이 땅의 소리를 자연스럽고 순수한 울림으로 맑게 정화시키며, 깊이 있고 영감이 넘치는 음악으로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의 화음을 선사해주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