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크리스마스ㆍ연말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다. 그 중에서도 합창곡 ‘할렐루야’다. 그런데 왜 연말일까?
‘메시아’의 진실을 밝혀보자. 현대 청중이 알고 있는 ‘메시아’와는 사뭇 다르다.
① ‘메시아’는 크리스마스에 연주한다?
‘메시아’는 예수다. 따라서 크리스마스 시즌 연주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꼭 크리스마스일 필요는 없다. 예수의 생애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언ㆍ탄생ㆍ수난ㆍ죽음ㆍ부활의 큰 주제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사건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예언서ㆍ묵시록을 통해 메시아 강림과 부활 등의 의미를 나타내는 대목이 많다.
헨델은 1741년 사순절을 위해 이 곡을 썼다. 부활절 이전의 40일로, 대략 늦겨울에서 초봄이다. 이때 세속 음악의 연주가 금지됐는데 헨델은 성경 텍스트를 써서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연주 시기를 크리스마스로 옮겨온 것은 19세기 미국 교회다. 그 전통이 지금껏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② ‘메시아’는 헨델의 대표곡이다?
가장 히트한 작품은 맞다. ‘메시아’는 오라토리오인데, 오라토리오란 성경을 기반으로 한 합창곡이다. 오케스트라ㆍ합창단과 독창자들이 공연한다. 오페라와 달리 무대 장치, 연기 동작, 연기가 없다.
‘메시아’는 오라토리오 중 가장 유명하다. 1742년 초연 당시에는 극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 헨델은 이 곡을 쓰고 모든 불행에서 탈출했다. 재정ㆍ건강이 제대로 굴러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헨델의 진짜 욕심은 오페라에 있었다. 활발히 활동한 1700년대 초부터 30여 년 동안 오페라를 집중 작곡했다. 흥행 성적은 별로였다. 그래서 173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쓴 장르가 오라토리오다. 따라서 만일 헨델에게 가장 아끼는 작품을 꼽으라면 ‘메시아’를 지목하진 않을 듯하다.
③ ‘할렐루야’가 나올 때 기립하는 전통이 있다?
오라토리오는 당시 영국의 지배층의 요구에 맞아떨어졌다. 이교도를 걸러내고 성경에 기반한 믿음을 강조하며, 영국 국민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북돋는 음악으로 ‘메시아’가 적격이었다. 그 중에서 2부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는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에 관한 승리의 노래다. 1743년 영국의 조지 2세가 이 음악이 나오자 감동을 이기지 못하고 기립했다. 주위의 모든 관료와 귀족 등 청중이 차례로 일어나 음악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특히 영국에서) 이 음악이 나올 때 기립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헨델은 사후에 영국의 대표적 음악가이자 자존심으로 숭배됐다. 사후 100주기 음악회는 전에 없이 성대했고 ‘음악의 셰익스피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가 독일 할레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했다는 사실은 아마 모두 모른 척했을 것이다.
올해도 ‘메시아’ 공연은 어김없이 이어진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12월 11일 예술의전당에서 청중과 함께 부르는 공연을 한다. 합창 악보를 관객에 판매해 같이 부르는데, 올해로 10년째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공연이 이어진다. 연말마다 한목소리로 ‘할렐루야’를 부른 21세기 사람들을 보면 헨델은 얼마나 뿌듯할까.
‘메시아’의 진실을 밝혀보자. 현대 청중이 알고 있는 ‘메시아’와는 사뭇 다르다.
① ‘메시아’는 크리스마스에 연주한다?
‘메시아’는 예수다. 따라서 크리스마스 시즌 연주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꼭 크리스마스일 필요는 없다. 예수의 생애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언ㆍ탄생ㆍ수난ㆍ죽음ㆍ부활의 큰 주제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사건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예언서ㆍ묵시록을 통해 메시아 강림과 부활 등의 의미를 나타내는 대목이 많다.
헨델은 1741년 사순절을 위해 이 곡을 썼다. 부활절 이전의 40일로, 대략 늦겨울에서 초봄이다. 이때 세속 음악의 연주가 금지됐는데 헨델은 성경 텍스트를 써서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연주 시기를 크리스마스로 옮겨온 것은 19세기 미국 교회다. 그 전통이 지금껏 계속되고 있을 뿐이다.
② ‘메시아’는 헨델의 대표곡이다?
가장 히트한 작품은 맞다. ‘메시아’는 오라토리오인데, 오라토리오란 성경을 기반으로 한 합창곡이다. 오케스트라ㆍ합창단과 독창자들이 공연한다. 오페라와 달리 무대 장치, 연기 동작, 연기가 없다.
‘메시아’는 오라토리오 중 가장 유명하다. 1742년 초연 당시에는 극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 헨델은 이 곡을 쓰고 모든 불행에서 탈출했다. 재정ㆍ건강이 제대로 굴러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헨델의 진짜 욕심은 오페라에 있었다. 활발히 활동한 1700년대 초부터 30여 년 동안 오페라를 집중 작곡했다. 흥행 성적은 별로였다. 그래서 1730년대부터 집중적으로 쓴 장르가 오라토리오다. 따라서 만일 헨델에게 가장 아끼는 작품을 꼽으라면 ‘메시아’를 지목하진 않을 듯하다.
③ ‘할렐루야’가 나올 때 기립하는 전통이 있다?
오라토리오는 당시 영국의 지배층의 요구에 맞아떨어졌다. 이교도를 걸러내고 성경에 기반한 믿음을 강조하며, 영국 국민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북돋는 음악으로 ‘메시아’가 적격이었다. 그 중에서 2부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는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에 관한 승리의 노래다. 1743년 영국의 조지 2세가 이 음악이 나오자 감동을 이기지 못하고 기립했다. 주위의 모든 관료와 귀족 등 청중이 차례로 일어나 음악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특히 영국에서) 이 음악이 나올 때 기립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헨델은 사후에 영국의 대표적 음악가이자 자존심으로 숭배됐다. 사후 100주기 음악회는 전에 없이 성대했고 ‘음악의 셰익스피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가 독일 할레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귀화했다는 사실은 아마 모두 모른 척했을 것이다.
올해도 ‘메시아’ 공연은 어김없이 이어진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12월 11일 예술의전당에서 청중과 함께 부르는 공연을 한다. 합창 악보를 관객에 판매해 같이 부르는데, 올해로 10년째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공연이 이어진다. 연말마다 한목소리로 ‘할렐루야’를 부른 21세기 사람들을 보면 헨델은 얼마나 뿌듯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