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트합창단서 정기공연
◇모테트합창단은 모차르트 의 미사곡으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모테트합창단(지휘자=박치용교수)은 오는 31일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모차르트의 c단조 큰 미사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순수창작 의지로 작곡한 미완성곡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대규모 편성과 기념비적 구성의 칸타타 미사곡이다. 이 곡은 알로이스 슈미트(모차르트협회 지휘가겸 음악장)가 미완성인 부분을 완성한 버전으로 오랫동안 연주되어 왔었고, 국내에서도 동일한 버전으로 연주되었다. 그런데 20세기 미국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로버트 레빈이 모차르트의 미완성 작품인 c단조 미사를 새롭게 완성하여 발표했다.
2005년에 완성된 레빈 버전의 c단조 미사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공연이 한국초연으로, 지금까지 들어왔던 모차르트 미사곡과는 또 다른 은혜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로버트 레빈은 고전시대의 작품중 즉흥연주와 카덴짜 등을 복원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으며, 특히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에 대해서는 전 세계 클래식 팬들로부터 최고의 수준임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동합창단은 지난 1989년에 창단된 이후 전문적인 순수 합창음악을 연구하고, 한국교회의 창작음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모테트란 말은 13세기 초에 생겨난 다성음악에 짧은 종교적 합창곡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음악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치용지휘자는 “일반인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 연주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연주 및 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며,“방법론에 대해서는 교회음악아카데미를 창설해 음악성과 영성을 겸비한 교회음악 지도자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