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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합창… ‘함께’ㆍ‘쉼’ 누린다 |
| 서울모테트합창단, 29일 진주 봉곡초서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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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오는 29일 진주 봉곡초에서 ‘합창으로 떠나는 명곡여행’을 선보인다. | (재)서울모테트음악재단의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은 오는 29일 오후 1시 50분 진주 봉곡초등학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신나는 예술여행’의 프로그램인 ‘합창으로 떠나는 명곡여행’을 연주한다.
현대인들은 무분별한 소리에 노출돼있어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점점 더 잃어가고 있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어느 때부터인가 온갖 매체를 통해 경쟁위주의 오디션 음악프로그램만을 접하게 돼 ‘함께’와 ‘쉼’이라는 정서를 잊어버리게 됐다.
이번 합창연주를 통해 개개인의 경쟁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같은 마음’, ‘같은 정서’를 공유해 편안함과 쉼을 느낄 수 있도록 연주를 기획했다.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25여 년 동안 지방도시와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지속적인 연주를 해왔다. 이번 ‘합창으로 떠나는 명곡여행’ 프로그램은 전국을 순회하며 연주했던 수많은 곡들 중 최고의 감동을 주었던 명곡들을 자연의 소리와 같이 진동과 호흡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합창)를 통해 연주함으로써 전인격적인 쉼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휘자 박치용 씨는 서울예고에서 작곡과 성악을 전공했으며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합창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인정받아 ‘서울대음대콘서트콰이어’를 지휘하게 되면서 합창지휘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1989년 그때까지 유례가 없던 음악가들에 의한 자생적 직업연주단체인 ‘서울모테트합창단’을 창단함으로 본격적인 전문합창지휘자로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음악을 통해 인위적이거나 가식적인 부자연스러운 소리를 배제하고,무리 없는 자연스러운 발성과 그에 따른 풍부한 배음, 이를 통해 만들어진 하모니의 영감 가득한 음악을 통해 정통 합창음악의 진수들을 선보여 왔다.
음악적인 것 뿐만 아니라 합창단의 운영을 통해 우리의 문화 환경을 뛰어넘어 미래를 향한 창조적 음악활동의 모델을 제시해 왔다.
박치용은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장신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합창을 가르쳐 왔으며 성신여대 음대 교수, 장신대 교회음악과, 한양대 음대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서 25년째 합창단을 이끌어 오고 있다. | |
dklee@kn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