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음악 명곡시리즈 5 연주로 Johann Sebastian Bach의 'Markus Passion BWV 247(마가수난곡)'이

국내에서 서울모테트합창단에 의해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 연주된다.

바흐의 마가수난곡은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연주되는 횟수도 드물다. 더욱이 마가수난곡은 앞에 언급한 두 수난곡들처럼 악보가 남아있지 않고 텍스트만 남아있어서 지금도 복원작업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으며 1731년에 독일 Leipzig에서 초연된 곡으로 현재 4개의 판본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모테트합창단 연주에서는 순수하게 J. S. Bach가 작곡하고 미완성으로 남기 부분을 바흐서거 250주년(2000)을 기념하여 Leipzig의 Bach Archiv의 학자들과 Carus-Verlag(카루스 출판사)가 공동연구로 발표한 2001버전으로 연주한다. 아리아, 합창, 코랄 등은 바흐의 다른 작품들로부터 복원이 가능하였지만 전혀 전해지고 있지 않은 레치타티브 부분은 기존의 수난곡들과는 다르게 나레이션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입체낭독 및 해설로 연주한다. 이러한 레치타티보 낭독방식의 Markus Passion(BWV 247)연주는 독일에서 큰 호응을 얻은바 있으며 음악사적으로 가치있고 완성도 높은 이 작품의 연주는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획기적이면서 도전적인 연주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