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이 오는 6월 26일(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기쁨과 평화의

노래’라는 부제로 제8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절실한 6월,

‘기쁨과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민족과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기획됐다.

 

1부에서는 그동안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주요 레퍼토리인 J. S. 바흐(1685-1750)의 Cantata 곡들이 연주되는데 특히 기독교의 교회력에 있어 기쁨의 절정을 보여주는 절기인 승천절과 성령강림절을 축하하는

Cantata BWV11과 BWV172에 집중되어 있다.

 

2부 전반부에서 서울모테트합창단은 20세기 독일합창음악의 최고의 권위자이자 뛰어난 합창지휘자인 R.

 마우어스베르거(1889-1971/드렌스덴 성십자가 합창단 칸토르)의 ‘Motette vom Frieden(자유를 위한 모테트)’과 차범석 원작인 극본 ‘山불’의 한 장면을 합창곡으로 작곡한 원로 작곡가 정회갑의 ‘아낙네들의 말다툼’이란 곡을 한국초연으로 연주한다.

이 두곡은 아카펠라와 여성합창으로 연주되기 때문에 맑고 투명한 음색과 안정된 하모니, 높은 음악적 역량을 한껏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한 세기를 대표하는 음악세계의 최고의 지성이요, 성악의 의미와 가치를

최고의 것으로 인도한 세기적 성악가인 Dietrich Fischer-Dieskau(5월 18일 타계)를 추모하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오은경(세종대 음대교수) 알토 류현수(한세대 음대교수) 테너 박승희(바흐솔리스텐서울 음악감독) 베이스 조규희(오스트리아 비엔나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와 오케스트라에 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할 계획이다.